©Marco Cappelletti

 

이탈리아에 위치한 Settanta7 스튜디오는 2009년 Daniele Rangone과 Elena Rionda에 의해 설립됐다. Turin, Milan 및 Lyon에 사무실이 있으며 약 40명의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다. 스튜디오는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학교 건물, 체육관, 공공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 관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2014년부터 BIM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경제적,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하고 재생할 수 있는 건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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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오렌티노의 New 'A.M Enriques Agnoletti' High school of Sesto Fiorentino는 새롭게 신설된 과학고등학교다. 스튜디오는 이번 프로젝트가 되는 학교를 모두가 매력적으로 느끼길 바라며 학습 공간을 비롯해 그밖에 공간이 도시적인 느낌에 포인트를 뒀다. 새로운 고등학교는 피렌체 평원의 농업지 근방에 있으며, 세 개의 블록으로 구성된 하나의 길쭉한 볼륨을 가진다. 건물 정면은 풍경 쪽을 향하도록 설계하여 어느 공간에 있어도 탁 트인 경치를 느낄 수 있다. 또 세 개의 블록이 일관된 방식으로 배치되어,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만들었다. 건물은 남쪽 안뜰을 중심으로 지상 3층, 북쪽 안뜰을 중심으로는 2층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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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35개의 교실과 5개의 연구실에서 900명의 학생을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1층은 지역 사회에 개방해 주민들이 이용 가능하며 강당, 커피 하우스, 도서관, 사무실, 연구실로 나누어 놓아 시민 센터로서 기능도 겸한다. 테라스는 학생들을 위한 또 다른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동적이고 유연한 공간 분배가 이 학교가 가진 중요한 특징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교육 전용 공간은 주로 동쪽 전면에 배치되었으며, 조명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또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있으며 140KWp 태양광 발전, 모든 구역을 제어하는 환기 시스템, 태양열 절연 인클로저 및 스크린 라인을 통한 친환경적인 설계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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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둘러싸인 건물의 형상은 학생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개방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실험실은 건물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투명한 소재, 불투명한 소재를 엇갈려 사용했다. 학교의 도서관, 개인 독서공간 및 그룹 토론, 자유 시간, 회의 및 개인 지도실 등도 동선을 고려해 설계했다. 두 개의 메인 계단은 인테리어의 핵심이다. 높이가 두 배인 이 계단은 학생들이 관계를 구축하고 교실을 넘어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불어 공식 인증을 받은 체육관과 강당도 건물과 일체화를 잘 이루고 있다. New 'A.M Enriques Agnoletti' High school of Sesto Fiorentino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융화되는 장소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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